본문 바로가기

중도퇴사

♥소소한 일상♥스물 다섯번 째 일상. 2020.09.02 이틀 만에 글을 쓰는 것 같다. 힘듦과 귀찮음이 섞여 퇴근 후에는 컴퓨터를 보지 않았고 내일 휴무라 오늘에서야 여유롭게 노트북을 열었다. 휴무는 좋은 것... ​ 중도퇴사에 대한 생각을 굳힌 후, 원장과 원감도 나의 태도를 보고 눈치를 챘는지 내게 '권고사직' 아닌 '권고사직'을 제안하더라. 뭐 말로는 선생님이 더 노력하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함께 가지만 그게 아니라면 2학기가 시작하기 전 이야기를 해라. 아싸, 신난다 중도퇴사를 이야기 하려는 순간 머리에 '내가 지금 학기 전에 중도퇴사를 하는 게 나한테만 손해지 원에는 손해가 오는 게 하나도 없구나' 생각이 들었다. 원장과 원감은 피해를 덜 보기 위해 어쩌면 손해를 입지 않기 위해 내게 2학기 개학이 2주 좀 안 남은 시.. 더보기
♥소소한 일상♥열 다섯 번째 일상. 2020.08.21 ​ 최근 유치원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들면서 어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막 글을 적었다. 그 감정은 생각보다 오래 오늘까지 이어졌고 나는 오늘 중도퇴사를 결심했다. 그런데 지금 바로 퇴사하면 지금까지 버틴 내가 아깝고 앞으로의 내가 아까우니 나는 원감이 선을 넘고, 정신적 피해보상 청구가 가능할 때까지 증거를 모으고 퇴사를 하기로 결심했다. 오늘부터 원감의 이야기를 녹음했고 퇴근시간을 찍어놨다. 녹음파일은 직장 내 갑질과 정신적 피해보상을 위한 증거물로 사용할 거고, 퇴근시간은 연장근무 수당 미지금과 근로계약서와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신고할 거다. 퇴근시간 이후 혹은 주말에 연락은 모두 캡처해서 추후에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증거물로 놔둘 거다. 못할 것 같지? 하나 못하나 원으로.. 더보기
♥소소한 일상♥열네 번째 일상. 2020.08.20 유치원 중도퇴사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8개월 동안 혼나고 혼나고 또 혼났는데 내 잘못+오해+사적인 감정 등이 섞여 이제는 1의 잘못이지만 그냥 내가 싫어 100만큼 혼낸다는 것을 알았다. 여기 다니면서 원감한테 씨씨티비 본다는 말을 두어 번 정도 들었는데 그게 트라우마가 되어 교회만 가도 씨씨티비를 찾게 되고 머릿 속에선 누군가가 씨씨티비로 검사하는 장면이 시뮬레이션 된다. 퇴근하고 나서도 원감한테 문자로 혼나고 전화로 혼나는 게 트라우마가 되어 요즘에는 주말만 돼도 누군가한테 깨똑 알림만 와도 내 심장이 벌렁거린다. 퇴근하고 집 오는 길 음악을 들으면서 오는데 음악이 멈추고 전화가 오면 괜스레 심장부터 뛴다. 그래서 나는 내 일이 다 끝나고 원감이 가고 다른 선생님들이 다 퇴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