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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반

♥행복한반♥나만의 꼬리 만들기. 드디어 밀린 글 다 쓴 듯 하다. 휴, 이제 밀리지 말아야지 ​ 꼬리 만들기 수업은 내가 학부 때 모의수업으로도 했고, 교생실습 때 올데이 때도 했던 수업이다. 제일 손이 많이 가고 재료도 많이 필요해서 준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또 그만큼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 한다. 일단 '꼬리' 라는 게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것도 같고... 실습 때는 애들도 많고 그만큼 애들이 기분이 좋아서 분위기도 방방 뜨는 데다가 내가 애들을 제대로 정리시키는 게 잘 안 돼 수업시작부터 끝까지 1시간 이상 걸려서 혼도 났다. 애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좋아하는 수업이라 다행이지만 1시간은 너무 오래 걸렸다고... 그래서! 진짜 걱정됐다. 어떡하지 내내 고민하다가 긴급돌봄은 애들 많이 없으니까 해 보자! 아니 근데 행복이.. 더보기
♥소소한 일상♥열두 번째 일상. 2020.08.18 ​ 코로나 확진자가 어마무시한 속도로 무서울 정도로 퍼지고 있고 주말 사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됐을 뿐더러, 유치원에서도 등교인원을 조정하라는 공문이 내려왔다. (물론 우리 유치원은 사립유치원은 원장의 재량이라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하고 있지만...^^) 주말사이 학부모님들께 어떠한 공지도 나가지 않았고 덕분에 오전당직인 나는 청소도 못한 채 전화기만 붙들고 있었다. 이제 슬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으려나 싶었건만 어째 또 조짐이 심상치 않다...우리 교회는 내일 수요예배부터 다시 온라인 예배로 전환됐고 유치원에서는 등교인원을 조정하는 대신 결석을 해도 출결과 무관한 걸로 결론을 내렸다. 주변 유치원 대부분이 등교인원 조정을 했는데 남들을 따라가지는 못할 지라도 .. 더보기
♥소소한 일상♥일곱 번째 일상. 2020.08.13 벌써 일곱 번째 일상을 작성한다! 작심삼일도 못하는 내가 일주일을 꾸준하게 글을 올렸다. 글솜씨도 없으면서 참 열정적이게 올렸다. 오늘 하루는 돌아보면 딱히 한 게 없다. 특별한 일도 없다. 여전히 우리 행복이들은 훨훨 날아다녔고 싸우다가 서로 때리기도 하고 상처도 나는 개학날 이후 변함없는 하루였다. 퇴근하고 나니 내 목은 아프고... 배는 고프고... 한 게 없으니 잠이나 자야지, 굿밤. 더보기
♥행복한반♥ 행복한 수영장 7월 주제는 여름이었다. 진짜 환경구성을 뭔가 색다르게 아이들이 즐겁게 해 주고 싶었는데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떠오르는 건 '수영장', '바다', '계곡' 뿐이었다. 나랑 마음이 통했는지 우리 아이들도 '수영장' 이야기를 해 주어서 우리 반의 수영장을 만들어 보았다. 뭘 만들자고만 하면 블럭 쌓기만 하는 우리 반 아이들에게 새로운 걸 제공해 주려고 찾다가 마침 우리 유치원에 있는 파란 비닐봉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닐봉지를 잘라서 벽과 바닥에 붙여주었다. 또 비닐봉지하면 바스락 바스락 나는 소리... 아마 날 닮은 우리 아이들이라면 그 소리 엄청 좋아할 거다. 소리가 잘 들릴 수 있도록 비닐봉지의 끝에만 테이프로 붙여두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우리 반 아이들 엄청 뛰고 좋아하더라. 비닐봉지로 수.. 더보기
♥소소한 일상♥네 번째 일상. 2020.08.10 진짜 오래 쉰 것도 아니고 고작 일주일 아니 고작 5일 쉬었는데 오늘 하루가 이렇게 피곤할 수가 없다. 물론 그 짧은기간 동안 밤낮도 바뀌고 신발 한 번 안 신고 침대랑 한 몸이 되어 있었으니 오랜 만에 활동이 피곤할 만도 하긴 한데... 아, 게다가 어제도 3시를 넘기고 잠 들었다. 오늘 고작 3시간 30분 자고 출근한 셈이야ㅠ_ㅠ 어제 호우경보가 내릴 정도로 비가 엄청 많이 내렸기 때문에 사실 오늘도 '비가 많이 오지 않을까, 비가 많이 오면 위험하니까 아이들이 조금만 오겠지?' 라고 생각했던 건 보기 좋게 틀렸다. 비는 커녕 해가 너무 쨍쨍하고 너무 더워서 에어컨이 소용이 없을 지경이었다! 아이들도 그간 푹 쉬었던 건지 에너지가 더 더 넘쳐서 내가 너무 지쳐버렸다... 휴, 행복.. 더보기
♥소소한 일상♥세 번째 일상. 2020.08.09 진짜 하루 종일 징하게도 비가 내린다. 이쯤 되면 더 이상 내릴 비도 없을 듯한데 호우경보도 모자라 이번 주 내내 비가 내린다고 한다. 교육청에서는 호우경보가 뜬 지역의 유, 초, 중, 고, 특수학교까지 원격 수업하기를 권고한다는데 우리 원은 그러지 않을 것을 너무 잘 알기에 기대도 말아야지... 오늘 오랜만에 대중교통을 타고 교회를 갔다. 먼 거리도 아니고 주차가 편한 곳도 아니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항상 운전해서 교회를 가곤 했는데 눈 뜨자마자부터 여기저기 길을 통제했다는 소식을 듣고 조용히 차키를 내려두었다. 오랜만에 대중교통을 타려니 이렇게 어색할 수가 없다... 게다가 지하철 배차는 원래부터 이렇게 길었던가... 15분이면 갈 거리를 배차 기다리다 30분이나 걸려버렸다^_~... 더보기
♥소소한 일상♥두 번째 일상. 2020.08.08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 12시가 넘어버렸다. 일부러 이 시간에 글을 작성하려고 한 건 아닌데 참 야행성이라는 게 어디 안 가는 건지 하루 종일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시간을 보내다 정신 차리고 글을 적으려고 보니까 새벽 12시다. 월요일부터 개학이라 출근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야행성이 돼 버려서 어떡하나 싶기도 하다... 큰일이네. 오랜만에 가족들과 외식을 했다. 집밥보단 밖에 음식을 더 좋아하는 우리 가족이지만 코로나도 코로나고 무엇보다 나가는 걸 귀찮아 하는 집순이, 집돌이 가족인 우리는 평소 배달음식을 많이 먹는 편인데 정말 오랜만에 삼겹살을 먹으러 나갔다. 이사 오고 처음 가는 고깃집이었는데 냉동고기 치고 고기도 좋았고 반찬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음식을 앞에 두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