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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소소한 일상♥열한 번째 일상.

2020.08.17

 

 오늘 아침에 일찍 눈을 뜨느라 고생 좀 했다. 내일 출근이기 때문에 오늘 늦게 자면 절대 절대 안 된다! 그래서 일찍 눈을 떴다! 그런데 하루 종일 눈이 아파서 혼났다, 아주. 정말 눈을 빼서 찬물에 담궜다가 다시 넣고 싶은 마음ㅜ-ㅜ 그래도 노력한 보람이 있는 건지 벌써부터 졸리다. 얼른 글만 적고 자야지.

 

 드.디.어! 미루고 미루다 오늘 WES 학력인증 신청을 했다. 올 초부터 코로나 핑계, 바쁘다는 핑계로 몇 달을 미뤄왔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작이 반이라고 나는 이미 반은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중간에 생각치 못한 벽에 부딪혔지만 잘 해결...됐겠지, 뭐. 내가 보낸 서류가 다 확인되고 ECE실물을 받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기본 16주에서 20주라고 한다. 근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안 그래도 느린 일처리가 더 느리다니 될 수 있음 다음 주 안에 호다닥 모든 것을 끝내고 마음 편히 잊고 살련다^^ 그럼 알아서 우편으로 자격증이 날아오겠지. 아직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아무 변화도 없는 내 계정... 언제쯤 변할까.

 

 화상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사실 원어민이랑 긴 시간 대화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말이 잘 통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느 순간 말문이 막혀버리면 대화소재가 떨어진다. 그래서 나는 몇 분, 며칠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고, 무언가 오래 꾸준히 못하는 나를 잘 알기에 나는 15분으로 선택했다. 일단! 15분 밖에 수업을 안 하니까 너무 너무 좋다. 하루에 배웠던 양이 얼마 되지 않으니 정리하기도 훨씬 쉽고, 오랜 시간 꼬부랑 글씨에 집중할 필요없이 짧은 시간 딱 집중만 하고 끝나니 훨씬 머릿속에 더 오래 남는 느낌. 게다가 정말 너무 운이 좋게 나랑 잘 맞는 선생님 한 분을 찾은 듯 하다♥원어민들과 대화할 때 가장 힘들었던 건 그들의 속도이다. 정말 내가 한국에서 들었던 속도와는 차원이 달랐을 뿐더러 그들의 오리지널 발음과 속도가 만나면 내가 알고 있던 것도 까먹게 됐다. 게다가 한국어처럼 툭 치면 나오는 수준이 아니라 질문을 받으면 그 질문을 해석해야 하고, 내가 말할 것을 한국어로 생각하고, 문법에 맞춰 번역까지 모두 머릿속에서 거친 후에 대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너무 어려웠다. 그런데 너무 착한 속도로 나를 배려해 주셨고, 내 발음과 내가 받아들이는 시간 등 아주 사소한 부분에 대해서도 칭찬을 너무 잘해주시니 못 알아들어 자존감이 떨어질 때쯤 내 자존감이 다시 회복되게 만들어 주셨다. IELTS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전, 일상대화와 발음 등을 이 선생님과 함께 맞추어 나갈 예정이다. 그래서 벌써 이번 주 수업도 예약해 놓음ㅋㅋㅋㅋㅋ인기가 많으신 선생님이라 미리 미리 예약이 필수이다.

 

 벌써부터 너무 졸린 게 오늘은 일찍 자고 내일 피곤하지 않게 일어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