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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행복한반♥

♥행복한반♥ 행복한 바닷속 이야기&행복한 수족관

 며칠 전 광복절이라고 광복절에 대해서 알게해 준다는 나의 다짐은 그 다음 날 바로 무너졌다. 왜냐면 정말 1도 관심이 없더라...^^ 그래, 아직 광복절을 알기엔 너무 아가들이야, 우리 행복이들. 이렇게 된 거 광복절은 무슨 여름맞이 2탄을 준비했다. 놀아라, 너희는 놀아야 잘 어울려.

첫 번째는 바닷속 이야기!

어차피 환경구성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아이들의 작품과 아이들의 얼굴을 넣어주기로 했다. 보통 '여름' 하면 바닷가, 해변처럼 많이 꾸미는 것 같다. 그래서 막 해도 떠있고 갈매기도 날아다니고 하는데 일단 그런 걸 하기엔 내 손재주가 부족해^0^. 미안해, 행복이들. 그리고 주임 선생님들 교실을 들어가보니 아쿠아리움을 많이 만들어 주셨더라! 그래서 나는 바닷속을 꾸며주기로 결정했다! 이 참에 바닷속에서 뭘 볼 수 있는지 한번 알아봐.

파란 비닐봉지를 이용해 채우니 딱 맞더라. 원래 파란색 색지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재료실에 없었고 어차피 지출결의서 적은 김에 좀 기다렸다가 하려고 했더니 옆 반 선생이 사서 하라고 난리난리를 쳐서 그냥 비닐봉지를 이용했다. 아니, 사서 하는 게 어려운 건 아닌데 말을 참 밉게 하더라. 그렇게 사서 하는 게 당연했으면 본인이 먼저 모범적으로 사서 하시지 재료실에 있는 파란색 본인이 다 쓰신 거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원감한테 줄 서서 꼰대질 하는 거 보면 어이가 없소...^^ 아니, 여튼 이게 아니고 결과적으로 비닐봉지로 한 거 대만족이다! 오히려 파란색 색지로 했으면 저런 느낌이 안 났을 것 같다. 물결처럼 보이기도 하고 색깔도 딱 마음에 든다♡색칠한 건 방학식날 아이들에게 하나씩 나눠준 거고, 아이들 얼굴 사진을 이용해 하나씩 합성했다. 덕분에 선생님 죽는 줄 알았어... 포토샵 장인될 뻔 했잖아. 근데 몇 명 빠진 애들이 보이는 것 같은데 월요일날 가서 더 채워주고 뽀글뽀글 물방울도 만들어 줘야지! 행복이들 사진과 작품만 넣어도 크게 안 꾸며도 채워지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두 번째는 수족관!

다른 반 선생님들 교실처럼 아쿠아리움을 꾸며줬다가는 안 그래도 방방 뛰는 아이들 더 뛸 것 같기도 하고, 아이들 눈높이에 있지 않으면 정말 그냥 교실을 꾸며주는 용도만 될 것 같아서 그냥 화이트 보드에 붙여줬다. 덕분에 아이들 시선도 집중되고 뭐도 있고 뭐도 있다며 좋아한다.

아이쿠, 교구장 정리 좀 해야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거라 그림만 있는 것보다 한글도 같이 달아주면 아이들 한글공부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한글도 달아줬다. 아무래도 나보다 바닷속 생물들을 더 잘 아는 우리 행복이들이라 그림만 봐도 이름을 아는데 100번 한글도 보면 알게 되지 않겠니?ㅎㅅㅎ 생각보다 화이트보드가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 바닷속 생물들을 더 찾아서 놓아주면 꽉 차보이고 좋아할 것 같다! 월요일은 행복이들이랑 바닷속 생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야겠다. 아이들이 또 뭘 알고 있을까. 아, 아쿠아리움을 할까 수족관을 할까 고민하다가 한글도 제대로 모르는데 한글부터 깨우치자라는 의미로 수족관^_^ 이번에는 몇 주나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