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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소소한 일상♥서른네 번째 일상.

 

2020.09.11

 

 와아아아아, 드.디.어!!!!!!WES가 완료되었다! SK교육부에 성적표가 보내졌다! 와, 기분이 너무 좋다. 약 3주 만에 학력인증이 끝났다!!! 휴우, 이제 작성해 둔 신청서를 SK교육부로 보내면 되는데... 글쎄, 다음 주까지 완료될 거란 말만 믿고 유치원에 두고왔다...^-^ 어휴, 바보야. 서류를 받았다는 상태변화가 너무 늦어 이번에도 16일에나 완료되면 다행이겠다 하는 생각으로 두고 왔는데 하필 오늘 휴무라니... 다시 출력해서 작성을 하자니 너무 귀찮고 분명 PDF 파일 내에서 컴퓨터로 작성하는 방법을 보았던 것 같은데 찾으려니 또 못 찾겠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근데 인정된 내역 보다가 알게된 건데 어쩌면 Level 2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유아교육학과 출신이니 당연히 Level3는 받겠지 생각을 했는데 어쩌면 Level 2가 나올 것 같아서... Level 2도 나쁘지 않긴 한데 그리고 Level3 면 더 좋겠다! 기도해야지! 그래서 PDF 내에서 어떻게 적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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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코코도르 디퓨저 200ml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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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진짜 이거 디퓨터 넘 최고다. 200ml 두 개라서 교실이랑 아가들 화장실에 두려도 샀는데 우리 교실 20평에 직사각형 모양인데 향기 진짜 은은하게 다 퍼지고... 작년에 교실 벽에 새로 공사를 해 둔 탓인지, 아직도 교실에서 새가구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서 개인적으로 나는 오랫동안 교실에 있으면 머리가 아프기도 하더라. 초반에는 하루 종일 창문만 열어두고 살았는데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에어컨 필수... 요즘에는 환기를 자주 시키느라 에어컨을 끄고 있고 한데 이거 하나 놓으니까 교실 향이 달라졌다. 하, 그냥 최고. 말로 할 수 없어요. 여기 들어가면 2개를 대강 11,000원 돈이면 산다구요! 근데 왜 안 사냐구요 다들ㅠ_ㅠ 참고로 우리 반에는 '리프리싱 에어' 향인데, 우리 행복이들도 교실 들어오면 좋은 향기 난다고 좋아한다.

 

 오늘 오랜만에 고등학교에 가서 점심을 먹고 왔다. 그렇게 공부도 못하고 내내 춤만 추던 쪼꼬미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었다고 하니 신기하셨는지 내 근황 이야기를 들으시면서 막 웃으셨다. 가끔 '네가 어떻게 나랑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 하시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학은 가겠나 싶었던 그 쪼꼬미가 이제 운전도 한다고 하니 나중에는 결혼한다고 하면서 찾아오겠다고 그러시더라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즐거웠다. 코로나 시국에 학교 내 동아리, 축제, 체육대회 소소한 재미란 재미는 느끼지도 못한 채 치열하게 경쟁하며 이 더운 날 마스크 쓰고 머리 터지게 공부하는 후배 님들이 대단했고 학교 구석구석 추억이 깃든 교실, 동아리실, 급식실, 교무실, 도서관, 피아노는 내 차지였던 음악실까지 그때 그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났다. 공부를 못한다고 나를 미워하셨던 선생님, 춤 출 열정으로 공부 좀 하라며 나를 타박하셨던 선생님, 치킨 닭다리를 잡고 뜯는 모습을 보고 넌 사막을 가도 살아남을 거라던 선생님, 그때나 지금이나 공부 빼고 다 열심히 하고 치열한 녀석이라고 웃으시던 선생님도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냥 다 재미있는 추억 같다. 타임머신을 타고 고등학교로 돌아가게 된다면 더 열심히 놀고 더 열심히 잘 거야. 이리저리 어른들 눈치보느라 더 놀지 못했는데 어차피 이렇게 매 순간 치열하게 노력하고 살아야 한다면 놀 수 있을 때 마음껏 놀아야지! 그때 그 시절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