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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소소한 일상♥열 여섯 번째 일상.

2020.08.22

 오늘 역대급으로 잠만 잤다. 어제 12시도 안 돼서 진짜 말 그대로 기절했는데 중간에 4시 30분 가량에 한번 깨고 그냥 10시까지 내리 잠만 잤다. 10시에 간신히 일어나서 밖으로 나왔는데 잠이 안 깨고 졸려서 11시에 들어가서 또 잤다. 그러곤 1시에 깨서 라면 끓여먹고 TV좀 보다가 4시에 또 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고 6시에 저녁 먹으려고 일어났다. 무슨 하루 일과가 잠 말고는 없냐. 나무늘보도 아니고 말야. 간혹 지인들이 그렇게 주말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잠으로 다 보내면 아깝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내 주말이 소중한 이유는 늦잠 잘 수 있기 때문이야. 행복해, 아주.

 

 오늘은 토요일! 영어수업이 있는 날. 너무 감사하게 지난 주 수업 때 너무 너무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됐다. 내가 미국에서 어학연수 할 때 학교 내 ESL 수업을 들었는데 그때처럼 정말 아주 기본적인 회화 문장부터 발음, 뜻까지 다 설명해 주시고 무엇보다 빠르게 말씀하시지 않아서 무리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그게 너무 좋아서 수업 예약을 하게 됐고 오늘 내일 둘 다 그 선생님께만 수업을 받을 생각이다. 선생님과 회화 수업을 어느 정도 듣고 나면 아이엘츠 공부를 따로 해 보려고 한다. 물론 그게 언제일지 모르겠다... 나는 너무 못한다, 너무! 왜 이렇게 어렵지. 그래도 영어수업이 이렇게 기대된 적은 내 평생 없었던 것 같다. 일주일 내내 영어수업 하는 날만 기다리고 맨날 사이트 왔다갔다 했다ㅋㅋㅋㅋㅋㅋ학창시절에 이만큼 했으면 내가 이러고 살진 않았겠지... 휴... :(

 

 아니 근데 WES에 도착을 했는데 왜 서류 확인을 안 하냐. 잊고 사려고 했는데 애가 타서 안 되겠다, 도저히. 얼른 확인 좀 해 줘. 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