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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소소한 일상♥열 여덟 번째 일상.

2020.08.24

 코로나 때문에 약 2주 정도 등원하지 않던 유아가 결국 내일 퇴소하기로 했단다. 짧은 시간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함께 했던 아이들을 떠나보내는 게 쉽지 않다ㅜ_ㅜ 미우나 고우나 내 새끼들인데 자세히 오래 보다 보면 매력이 보이는 게 우리 행복이들인데... 근데 원감이 또 한 마디 하더라. '행복한 반 요즘 왜 자꾸 나가. 선생님 이게 좋은 게 아니예요, 선생님한테도요. 남은 애들은 좀 잘 지키세요' ???????????? 나니??????????내 탓이냐ㅡㅡ 아니 동탄으로 이사 간다는 애를 내가 어떻게 붙잡아. 그 거리 뭐 원감 네가 대신 픽업하고 드랍할 것도 아니고. 영유 간다는 애를 어떻게 잡아. 본인도 갑자기 영유가 돼서 고민을 했다잖아. 코로나 때문에 불안해서 못 다니겠다는데 어?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마치 선생님이 싫어서 애들이 그만둔다는 것처럼 이야기 하네. 유치원 전화로 이야기 한 거라 차마 녹음은 못했는데 나중을 위해 기록은 해 둔다. 2020년 8월 24일 오후 12시 30분에서 40분 사이.

 아직 WES에서 학력인증 조차 오지 않았지만 이미 내 마음은 출국 하루 전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뭐 이렇게 기대되고 좋고 막 그런지. 남자친구랑 여기저기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막 집도 구경하고 이 집은 뭐가 좋네 뭐가 좋네 평가도 하고 캐나다에서 뭐 타고 다닐지 막 차도 고르고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꽹가리까지 친다. 빨리 학력인증이 돼서 자격증이 나왔으면 좋겠다ㅠ^ㅠ 근데 어제 막 이것저것 보다가 알게된 건데 캐나다는 매우 매우 춥다고 한다. 캐나다에서 인기 있다는? 패딩이 제일 따뜻하다는 브랜드를 알게 됐는데 세상에 롱패딩이 한화로 100만원이 넘어가더라.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가격이 비싼 만큼 엄청 따뜻하다는데... 그냥 나는 내 아디다스 롱패딩 입고 다닐래.

1250불 실화냐.

그냥 대강 지나가는 롱패딩 하나 본 건데 가격이 저 정도라니... 진짜 예쁘고 막 성능 좋은 패딩은 1500불도 그냥 넘어가지 않을까? 휴... 역시 캐나다 물가 한국의 몇 배구나ㅠㅠㅠㅠㅠㅠㅠ

 아, 월요일 하루도 다 갔다. 오늘 하루도 버티느라 수고했어, 내 자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