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일상♥

♥소소한 일상♥스물 두번 째 일상.

2020.08.28

 와, 금요일이다! 이번 주도 수고했어, 내 자신아. 휴.

 아무리 생각해도 WES는 내 서류를 받지 못한 것 같다... 아무리 느리다고 한들 이렇게 느릴 수가 :( 아니, 서류 검사가 오래 걸리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지난 주 금요일에 도착한 서류가 일주일 째 서류를 기다리고 있다니... 내 서류들아, 어디간 거야?.?

내가 며칠 전에 캡처한 사진이나 지금 당장 캡처한 사진이랑 차이가 없다니! 이럴 수가! 아니면 캐나다는 정말 이 정도로 느린 건가... 그저께 보낸 메일에도 답장이 없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 나는 지금 너무 우울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 서류야, 어디갔어? 어딨는 거야?ㅠㅠㅠㅠㅠ

 요즘 원감은 나랑 말 조차 하고 싶지 않은지 내게 언어폭력을 쓰진 않는다. 그런데 깨톡을 한다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고맙다. 캡처만큼 완벽한 증거가 또 어딨어, 그치? 고마워, 고마워. 아마 내가 이렇게 증거를 모은다고 생각은 못하고 그냥 나랑 말하기 싫으니 깨톡하는 것 같은데 더 해 줘. 나는 그냥 '죄송합니다'만 하고 모두 다 캡처해 버릴 거야. 으하하.

 매년 못해도 한번에서 두번은 해외여행을 꼬옥! 다녀야 하는 나다. 누군가는 내게 겁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그냥 나는 내가 모르는 언어, 내가 모르는 길, 내가 모르는 것 투성이인 곳에서 부딪히는 게 너무 재미있다. 외국 나간다고 말 한 마디 안 통하고 길도 모르고 택시 같은 거 타면 바가지 쓰기 딱 좋지만 그 순간은 재수가 없다고 느껴져도 지나면 그게 그렇게 재미있는 추억일 수가 없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올해는 집콕만 했더니 돌아버릴 지경이다... 스트레스는 받는데 이것을 풀 곳도 없고, 동기부여 즉, 내가 생활할 수 있는 힘이 되어주는 것도 없으니 우울한 한 해이다... 여행 가고 싶다... 요즘에는 싱가폴이 너무 가고 싶다. 코로나, 얼른 끝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