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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아홉 번째 일상. 2020.08.15 ​ 쉬는 날은 순삭이라고 벌써 오늘 하루가 다 갔다. 시간 빠르다... ​ 오늘은 오전 내내 푹 자고 오후가 돼서야 침대에서 슬슬 일어나 피부 케어를 받으러 다녀왔다. 사실 평소에 피부 케어를 받는다거나, 관심이 있는 건 아닌데 얼마 전 방학 때 연극을 보러 가서 응모권을 받게 돼 응모를 했던 게 당첨이 되어 무료 체험(?)을 받게 될 기회에 당첨이 됐다나 뭐라나... 사실 피부 케어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주변에서 듣다보면 제대로 된 케어를 받으면 한번 할 때 20만원은 우습게 깨진다고 들어 '이게 무슨 횡재냐' 하고 다녀왔다. 비가 많이 와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엄청 멀더라. 총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해서 체험 한번 제대로 해 주시는 구나 싶었는데 사실 홍보만 1시간.. 더보기
♥소소한 일상♥여덟 번째 일상. 2020.08.14 야호, 금요일이다! 쉰다! 내일 출근 안 한다! 아, 이번 주도 너무 수고했어, 내 자신아. 개학한 지 한참 된 것 같지만 실은 월요일에 개학하고 5일 째 되는 날이란다 오늘이. 하하, 이번 주가 너무 바빴고 여전히 나는 출근해서 원에 발을 디디는 순간부터 두려움과 불안함, 스트레스 만땅인 채로 칼퇴도 못하고 12시간 가까이 일 한다. 이러니 출근이 좋을 리 있다. 오늘은 길이 아주 길 예정인데 끝까지 읽어줬으면 좋겠다. 누구든지... 누구라도 내 말을 들어줘! 나는 신입사원과 같은 입장인 초임교사이다. 12월 입사를 확정짓고 1월에 인턴개념으로 출근을 처음 했다. 그때는 사실 뭣도 모른 채 취직이 되었고, 담임이라는 게 좋았다. 주변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요즘은 최저임금이 올라 인턴.. 더보기
♥소소한 일상♥일곱 번째 일상. 2020.08.13 벌써 일곱 번째 일상을 작성한다! 작심삼일도 못하는 내가 일주일을 꾸준하게 글을 올렸다. 글솜씨도 없으면서 참 열정적이게 올렸다. 오늘 하루는 돌아보면 딱히 한 게 없다. 특별한 일도 없다. 여전히 우리 행복이들은 훨훨 날아다녔고 싸우다가 서로 때리기도 하고 상처도 나는 개학날 이후 변함없는 하루였다. 퇴근하고 나니 내 목은 아프고... 배는 고프고... 한 게 없으니 잠이나 자야지, 굿밤. 더보기
♥소소한 일상♥여섯 번째 일상. 2020.08.12 오늘은 노트북을 차에 두고 내렸다. 귀찮아서... 덕분에 오늘도 모바일로 적는 중. 얼마 전 기념일, 남자친구도 나도 서로 바쁘기도 하고 코로나로 인해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지나갔다. 사실 기념일에 크게 신경을 쓰는 우리가 아니라서 서운한 감정도 없었고 이랬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 아무렇지 않았다. 그런데! 며칠 전! SNS 광고를 통해 진짜 남자친구한테 꼭 꼭 선물해 주고 싶은 선물을 보았다.얼굴 사진이 들어간 차량용 방향제!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너무 너무 유치한 선물인데 운전을 하고 또 서로 잘 보지 못하는 우리에게 너무 안성맞춤 선물이다❤️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곧바로 보자마자 주문을 했는데 오늘 도착했더라. 근무 중에 도착했다는 메세지를 받았는데 그 이후 일도 제대로 못하고 칼.. 더보기
♥소소한 일상♥다섯 번째 일상. 2020.08.11 유치원에 노트북을 두고 왔다. 늦은 퇴근에 정신없이 부랴부랴 나오다가 노트북은 두고 마우스만 챙겨왔다. 집에서도 할 일이 있는 건 아니라 큰 문제는 없는데 어째 불안한 게 정서불안이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데스크탑까지 가기 귀찮아 모바일로 작성하는 건 안 비밀...^^ 한번 돈벌레를 본 후 출근이 두려워졌다. 오늘 아침 비가 많이 내리기도 했고 신건물이라도 창고나 습한 곳, 어두운 곳이 많아 벌레가 많을 것 같다. 아마 우리 층에 있는 창고에 모르긴 몰라도 바퀴벌레 한 마리 쯤은 살 거다. 살 것처럼 생겼다. 방학 전 옆 교실에서 돈벌레가 벽을 타는 모습을 보았는데 다행히 우리 반에서는 벌레가 나온 적은 없다. 근데 요즘 자꾸 날파리? 같은 게 날아다니는 게 어디 뭐 음식물이 있는 건.. 더보기
♥행복한반♥ 행복한 수영장 7월 주제는 여름이었다. 진짜 환경구성을 뭔가 색다르게 아이들이 즐겁게 해 주고 싶었는데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떠오르는 건 '수영장', '바다', '계곡' 뿐이었다. 나랑 마음이 통했는지 우리 아이들도 '수영장' 이야기를 해 주어서 우리 반의 수영장을 만들어 보았다. 뭘 만들자고만 하면 블럭 쌓기만 하는 우리 반 아이들에게 새로운 걸 제공해 주려고 찾다가 마침 우리 유치원에 있는 파란 비닐봉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닐봉지를 잘라서 벽과 바닥에 붙여주었다. 또 비닐봉지하면 바스락 바스락 나는 소리... 아마 날 닮은 우리 아이들이라면 그 소리 엄청 좋아할 거다. 소리가 잘 들릴 수 있도록 비닐봉지의 끝에만 테이프로 붙여두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우리 반 아이들 엄청 뛰고 좋아하더라. 비닐봉지로 수.. 더보기
♥소소한 일상♥네 번째 일상. 2020.08.10 진짜 오래 쉰 것도 아니고 고작 일주일 아니 고작 5일 쉬었는데 오늘 하루가 이렇게 피곤할 수가 없다. 물론 그 짧은기간 동안 밤낮도 바뀌고 신발 한 번 안 신고 침대랑 한 몸이 되어 있었으니 오랜 만에 활동이 피곤할 만도 하긴 한데... 아, 게다가 어제도 3시를 넘기고 잠 들었다. 오늘 고작 3시간 30분 자고 출근한 셈이야ㅠ_ㅠ 어제 호우경보가 내릴 정도로 비가 엄청 많이 내렸기 때문에 사실 오늘도 '비가 많이 오지 않을까, 비가 많이 오면 위험하니까 아이들이 조금만 오겠지?' 라고 생각했던 건 보기 좋게 틀렸다. 비는 커녕 해가 너무 쨍쨍하고 너무 더워서 에어컨이 소용이 없을 지경이었다! 아이들도 그간 푹 쉬었던 건지 에너지가 더 더 넘쳐서 내가 너무 지쳐버렸다... 휴, 행복.. 더보기
♥소소한 일상♥세 번째 일상. 2020.08.09 진짜 하루 종일 징하게도 비가 내린다. 이쯤 되면 더 이상 내릴 비도 없을 듯한데 호우경보도 모자라 이번 주 내내 비가 내린다고 한다. 교육청에서는 호우경보가 뜬 지역의 유, 초, 중, 고, 특수학교까지 원격 수업하기를 권고한다는데 우리 원은 그러지 않을 것을 너무 잘 알기에 기대도 말아야지... 오늘 오랜만에 대중교통을 타고 교회를 갔다. 먼 거리도 아니고 주차가 편한 곳도 아니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항상 운전해서 교회를 가곤 했는데 눈 뜨자마자부터 여기저기 길을 통제했다는 소식을 듣고 조용히 차키를 내려두었다. 오랜만에 대중교통을 타려니 이렇게 어색할 수가 없다... 게다가 지하철 배차는 원래부터 이렇게 길었던가... 15분이면 갈 거리를 배차 기다리다 30분이나 걸려버렸다^_~...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