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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스물 두번 째 일상. 2020.08.28 ​ 와, 금요일이다! 이번 주도 수고했어, 내 자신아. 휴. ​ 아무리 생각해도 WES는 내 서류를 받지 못한 것 같다... 아무리 느리다고 한들 이렇게 느릴 수가 :( 아니, 서류 검사가 오래 걸리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지난 주 금요일에 도착한 서류가 일주일 째 서류를 기다리고 있다니... 내 서류들아, 어디간 거야?.? 내가 며칠 전에 캡처한 사진이나 지금 당장 캡처한 사진이랑 차이가 없다니! 이럴 수가! 아니면 캐나다는 정말 이 정도로 느린 건가... 그저께 보낸 메일에도 답장이 없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 나는 지금 너무 우울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 서류야, 어디갔어? 어딨는 거야?ㅠㅠㅠㅠㅠ ​ 요즘 원감은 나랑 말 조차 하고 싶지 않은지 내게 언어폭력을 쓰진 않는다. 그런.. 더보기
♥소소한 일상♥스물 한번 째 일상. 2020.08.27 ​ 오늘 평소보다 좀 많이 깨서 그런지 하루 종일 졸려서 죽는 줄 알았다...Zzz 자꾸 눈이 감겨. 게다가 오늘 아침에 한 시간 동안 아이가 한 명 밖에 안 와서 애기랑 나랑 둘이서 졸려서 죽는 줄 알았다. 다행히 그 이후에 엄청 뛰어다니는 말괄량이 두 명이 등원하긴 했는데 전체적으로 3명 뿐이니 그 큰 교실이 휑하고 나는 졸리고... 아이들도 친구들이 없으니 재미도 없고... 원감은 나 잡아먹을 거 없나 나만 보니 눈치만 보이고... 아, 긴급돌봄이 좋은 게 하나도 없어ㅠ_ㅠ ​ 아니나 다를까 오전에 '10시 28분부터 10시 30분까지 휴대전화 사용하신 거 봤습니다' 이러고 카톡왔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예, 사용은 했는데 유치원 톡방과 개인톡방 왔다갔다 해서 정확하게 그 시간에 어느 .. 더보기
♥행복한반♥종이컵을 이용해 문어 만들기 긴급돌봄이 시작됐고 아이들과 뭘 할까 고민을 엄청 했다. 진짜 도대체 4명 데리고 뭐 하지?...뭘 하기엔 내 손재주가 너무 부족했고, 무엇보다 교사가 힘들 게 준비한 건 아이들이 행복할 수 없다고 했다! 핑계 아니고 진짜로! 그래서 막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문어 만들기'를 발견하게 됐다. 준비물도 어렵지 않고 만드는 방법도 쉽고 게다가 얼마 전에 수족관이랑 바닷속 꾸미면서 문어도 그려 넣었으니 딱이었다. 부랴부랴 재료를 가져왔고 내가 시범으로 하나 만들어 보았는데... 긴급돌봄이 시작됐고 아이들과 뭘 할까 고민을 엄청 했다. 진짜 도대체 4명 데리고 뭐 하지?...뭘 하기엔 내 손재주가 너무 부족했고, 무엇보다 교사가 힘들 게 준비한 건 아이들이 행복할 수 없다고 했다! 핑계 아니고 진짜로! 그래서 막.. 더보기
♥소소한 일상♥스무 번째 일상. 2020.08.26 ​ 긴급돌봄 1일차인데 애들 4명 왔다. 이 아이들을 7시간 30분을 있느라 죽을 뻔 했다. 할 게 없어... 나중에는 애들이 노는 것도 지쳐하더라... ​ 오늘 아주 큰 일이 있었다. 어제 선생님 한 분께서 음료를 사 주셔서 버블티를 마셨다. 마시는데 보바가 녹지 않아 엄청 딱딱했고, 반 이상 마시다가 도저히 마실 수 없어 음료를 세면대에 버렸다. 세면대에 음료를 버리면서 보바가 같이 버려졌고 익지 않은 딱딱한 보바가 세면대를 막아버렸다. 물이 빠지지 않아 물이 역류해서 오늘 세면대가 제대로 막혀버렸다. 나는 그런 줄도 몰랐다. 아침에 손 씻을 때에는 물을 오래 틀어놓지 않았기 때문에 역류할 때까지 차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들과 한창 활동 중에 원감한테 메시지를 받았고, 진짜.. 더보기
♥소소한 일상♥열 아홉 번째 일상. 2020.08.25 와, 오늘 역대급으로 힘들었다! 평화롭던 하루였는데... 오후에 갑자기 내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 바람에 우리는 긴급돌봄체제로 들어갔다. 그래서 긴급돌봄 신청 유아 명단 받고 다시 차량표 짜느라 전원 8시 가까이 돼서 퇴근했다. 죽는 줄 알았다... 제발 이런 건 하루 전에라도 이야기 해 주세요 :( 현직 사립 유치원 교사는 죽어난답니다ㅜ_ㅜ 오늘도 옆 반 선생님이 정규시간에 아이들에게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걸 내가 목격했다. 여전히 원감은 모르고 있고ㅎㅎㅎㅎㅎ그런데 내 동기 선생님이 옆 반 아이들에게 오늘 유치원에서 뭐 했냐고 물어봤더니 영화를 봤다더라. 예, 아이들이 직접 이야기 한 거면 말 다 했죠. 5세 아이들이 보지도 않았던 영화를 봤다고 할 확률은 아주 적다. 아이들은 .. 더보기
♥소소한 일상♥열 여덟 번째 일상. 2020.08.24 ​ 코로나 때문에 약 2주 정도 등원하지 않던 유아가 결국 내일 퇴소하기로 했단다. 짧은 시간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함께 했던 아이들을 떠나보내는 게 쉽지 않다ㅜ_ㅜ 미우나 고우나 내 새끼들인데 자세히 오래 보다 보면 매력이 보이는 게 우리 행복이들인데... 근데 원감이 또 한 마디 하더라. '행복한 반 요즘 왜 자꾸 나가. 선생님 이게 좋은 게 아니예요, 선생님한테도요. 남은 애들은 좀 잘 지키세요' ???????????? 나니??????????내 탓이냐ㅡㅡ 아니 동탄으로 이사 간다는 애를 내가 어떻게 붙잡아. 그 거리 뭐 원감 네가 대신 픽업하고 드랍할 것도 아니고. 영유 간다는 애를 어떻게 잡아. 본인도 갑자기 영유가 돼서 고민을 했다잖아. 코로나 때문에 불안해서 못 다니겠다는데.. 더보기
♥소소한 일상♥열 일곱 번째 일상. 2020.08.23 ​ 아, 벌써 일요일이다. 내일 출근이야 -_- ​ 오늘! 계란빵을 해 먹었다. 대학 다닐 때 자취하면서 룸메이트랑 함께 자주 먹었던 간식이었는데 핫케이크 가루를 사용해 고소한 맛이 오늘따라 생각이 났다. 그래서 핫케이크 가루를 풀고 계란과 치즈까지 완벽하게 준비가 되었는데.... 종이컵이 없더라. 어쩔 수 없이 용기에 했는데 아무래도 큰 데에 했던 건 처음이라 온도와 시간 조절을 실패한 느낌이 들었다. 촉촉한 맛이 없어! 오늘 종이컵 사 왔으니 또 해 먹어야지♥ ​ 어학연수 시절 교회에서 삼겹살 파티를 했었다. 작은 한인교회라서 그런지 한국 음식을 많이 그리워 했고 주일 함께 모여 삼겹살도 구워먹고 근처로 하이킹을 다녀왔었다. 그렇게 되돌아보니 벌써 2년이 넘었더라. 시간이 엄청 빠.. 더보기
♥행복한반♥ 행복한 바닷속 이야기&행복한 수족관 며칠 전 광복절이라고 광복절에 대해서 알게해 준다는 나의 다짐은 그 다음 날 바로 무너졌다. 왜냐면 정말 1도 관심이 없더라...^^ 그래, 아직 광복절을 알기엔 너무 아가들이야, 우리 행복이들. 이렇게 된 거 광복절은 무슨 여름맞이 2탄을 준비했다. 놀아라, 너희는 놀아야 잘 어울려. ​ 첫 번째는 바닷속 이야기! 어차피 환경구성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아이들의 작품과 아이들의 얼굴을 넣어주기로 했다. 보통 '여름' 하면 바닷가, 해변처럼 많이 꾸미는 것 같다. 그래서 막 해도 떠있고 갈매기도 날아다니고 하는데 일단 그런 걸 하기엔 내 손재주가 부족해^0^. 미안해, 행복이들. 그리고 주임 선생님들 교실을 들어가보니 아쿠아리움을 많이 만들어 주셨더라! 그래서 나는 바닷속을 꾸며.. 더보기